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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잡초 멀칭, 자연농법,잡초농법, 잡초방지

 텃밭 잡초 멀칭, 자연농법,잡초농법, 잡초방지

나는 이웃 농부의 습관처럼 내 밭에서 잡초를 무작정 뽑지 않고, 잡초와 작물이 공존하는 생태를 의도적으로 유지한다. 이웃이 놀러 와서는 거의 자동적으로 잡초를 뽑아주는데, 나는 잡초를 보아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다만 환삼덩굴은 반드시 뽑아준다. 줄기가 가늘고 머리까지 작물을 감아버리기 때문인데, 그밖의 잡초들은 필요에 따라 두되다시피 관리한다. 밭이 너무 길게 자라면 가위를 들고 잘라 주지만, 전혀 처리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 겨울에 낙엽을 두껍게 멀칭해 두었는데 그 양이 today에는 많이 줄어 들었기에 텃밭 옆 목초지에서 풀을 베어 와 덮을 계획이다.

잡초를 씨가 맺히기 전에 뽑아야 한다는 속설과 달리 나는 씨가 맺히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특히 고추 재배에서 장마철 빗물로 흙이 튀어 병충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잡초로 두껍게 멀칭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렇게 멀칭하면 물을 주었을 때 수분 손실을 줄여 가뭄기에 도움이 되고, 토양 온도 상승을 완화해 더운 여름에도 작물의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 또한 유기물로 작용하는 미생물의 번식을 촉진해 토양의 질을 높이고, 잎과 줄기를 비료로 이용하는 녹비 작물의 효과를 기대하게 된다.

나는 흙이 노출된 구역이 거의 없고, 작물과 싱싱한 잡초, 마른 잡초, 낙엽이 어우러진 상태를 선호한다. 겨울에는 낙엽으로 노지 월동식을 보온하고, 목초지의 풀이 무성한 계절에는 풀을 베어 와 멀칭으로 다시 덮는다. 겨울에 키운 청보리를 베어 멀칭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잡초를 뽑는 일보다 유기물 멀칭을 더 재미있게 느끼며, 텃밭 곳곳의 빈 곳을 메워가며 탄소를 토양에 가두는 자연스러운 순환을 즐긴다. 나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토양의 건강과 생태적 균형을 추구하는 낭만 농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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