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다세대주택 건축비 개념 아침에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줄자를 꺼내 벽선을 확인했다. 줄자 소리가 캐비닛처럼 짧게 울리고, 손가락 끝에 전해지는 차가운 금속감이 기억에 남는다.
도면상 60평이라고 적힌 숫자를 보고도 실측 레이저에서 198.35가 찍힐 때까지 여러 번 확인했다. 손으로 흙을 쓸어보니 기초 전 바닥은 약간 축축했고, 그 냄새가 콘크리트 냄새와 섞여 있었다.가정 기준으로 구조는 철근콘크리트로 정하고 계산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계단실 위치와 세대 수 때문에 공사비 체감이 빨리 바뀌는 순간을 여러 번 봤다. 건축주와 통화하면서 표정이 굳는 장면을 몇 차례 목격했다.
내가 숫자를 말할 때마다 건축주는 눈썹을 올리고 망설였고, 나는 계산기를 꺼내 60평 3층 = 180평이라는 근거를 조용히 제시했다. 180평을 기준으로 비용을 이야기하자 숨을 깊게 쉬는 소리가 들렸다. 이 글은 그때의 현장 감각과 실측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한다. https://blog.naver.com/e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