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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같은 정선군 캠핑 회동솔향캠핑장 차박8번

 여행같은 정선군 캠핑 회동솔향캠핑장 차박8번

정선으로 가족캠핑을 떠나기로 했다. 2박이 가능한 건 연휴 덕분이고, 가리왕산 휴양림은 이미 만석이라 회동 솔향 캠핑장을 찾게 되었다. 늘 가던 곳이라 여유롭게 예약이 가능하리라 여겼지만 연휴의 압박을 간과해 대기를 걸어두고도 소용이 없었다. 인근 캠핑장을 알아보던 중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이곳이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숲속데크사이트와 직사광선이 반기는 오토캠핑 사이트로 구분돼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카라반이나 차박은 오토캠핑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을 들었다. 출발 전 사진을 찍는 습관은 언제나 설렘을 남기고 싶어서인 것 같다. 3시간가량 달려 도착했고 가평휴게소의 기다림을 아내가 싫어해 차를 우회해 중국집 맛집으로 방향을 바꿨다. 잡채밥과 자장면, 문어 짬뽕의 삼색 조합은 우리 가족의 최애였고, 더덕 밀크쉐이크를 맛보려 정선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년 전의 추억이 남아 있던 그 맛은 밀크가 빠져 바뀐 상태였지만, 게 튀김은 여전히 기대 이상이었다. 작은 상자에 1만 원이었는데 3일 내내 먹을 만큼 아주 넉넉했다. 주변을 살피니 기대감은 조금씩 살아났고, 도굴왕 썬더가 들려주듯 오후가 되면서 캠핑장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좌측이 숲속데크사이트, 우측이 오토캠핑 사이트였고 관리동이 있었다. 숲속 쪽 데크에는 소형D사이트 중형C, 대형B가 있고 카라반은 진입이 불가해 수레로 짐을 옮겨야 한다는 점이 특이했다. 우리는 차박 노지 8번 자리를 잡았고 편의동 옆이라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위치였다. 오토캠핑 4번이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자리 같았고 9번에서 13번은 다소 작은 편이었다. 중앙의 넓은 잔디밭 덕분에 뷰가 좋았고 20kg의 장작을 1만 5천 원에 무배로 받으니 2박을 하고도 충분히 남았다. 나전역의 카페도 즐겨 찾았고 인근 베이커리보다 이곳의 분위기가 더 들르는 이유가 어릴 적 기억에 닿아 있기 때문인 듯했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다시 사이트로 와 쉬며 2박 3일을 보내고, 더덕밀크쉐이크 하나를 목표로 했던 계획은 또 다른 즐거움을 예고했다. 게 튀김은 정말 맛있었고 10끼도 가능하리라 느꼈다. 광천 동굴을 들러 본 뒤 일찍 집으로 향했고, 정선여행의 마무리는 회동 솔향 캠핑장을 한 번쯤은 들르는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500급 카라반도 무난하다는 생각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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