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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기 작가 '평안과 불안 사이'

 민우기 작가 '평안과 불안 사이'

지루한 일상, 그리고 평온한 일상 두 가지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한동안 그 두 가지를 똑같은 말로 여겼습니다.

'지루함'은 '평온' 과 다른 이름일 뿐이라고. 기억은 늘 큰 감정들만을 데려왔고, 아무 일 없던 날들은 늘 빠르게 흘러 사라졌다 느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이 바뀌게 됐습니다. 지루해서 기억하지 못했던 하루가 사실은 가장 단단하고 조용한 축복이었다는걸.

민우기 작가의 작품이 그러합니다. 그의 작품은 조용합니다.

소란도, 극적인 감정도 없습니다. 하지만 들여다볼수록 이상하게 떨리게 됩니다.

그림자가 없는 인물, 과장된 투시, 그리고 정면을 응시하는 동물들. 익숙한 풍경, 낯선 시선 오늘 소개해 드리는 작가 '평안과 불안 사이' 민우기 작가입니다.

민우기, Pregnancy, 91.3x91.3cm, Oil on canvas 민우기, Old dog, 91x91cm, Oil on canvas 지구상에 누구도 원해서 태어난 생명은 없다. 우리 인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