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들 합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30대 이상 각각의 삶 속에 잊고 있던 기억을 세밀하고 감성적으로 표현하며 라때는 이라는 신조어와 더불어 인기를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람의 기억은 사물에, 공간에 깃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삶에 오래오래 간직하게 됩니다.
오늘의 FOCUS 도심 속 스며든 정서 그리고 그것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작가 허현숙 작가의 도시계획(都市計劃)입니다. 허현숙, 우리가 있었다, 70x100cm, 장지에 흑연 허현숙, 우리가 있었다, 41.5x76cm, 장지에 흑연 도시는 거대한 생명체입니다.
마치 사람처럼 태어나고, 자라며, 늙어 갑니다. 한때 벽지에 묻은 아이의 낙서가, 마룻바닥에 새겨진 발자국이, 그 모든 흔적이 시간이 지나며 사라지고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사라진다 해서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허현숙 작가가 표현한 도시는 바로 그 흔적을 추억하고 기록하는 결과물입니다.
허현숙, Once upon a tow...
원문 링크 : [FOCUS] 허현숙 작가 '도시계획(都市計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