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이번 상장은 규모와 데뷔 성과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공모가 135달러로 시작해 첫 거래일 종가가 160.95달러로 마감되며 19% 이상 상승했고, 장중에는 176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750억 달러에 이르렀고, 상장 첫날 거래량도 약 5억 주에 달했다. 이러한 흐름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약 2조 1000억 달러로 평가되며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의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 제시되었고, 우주기업의 가치에 대한 기존 인식을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이 같은 평가가 실제 실적과 수익 구조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제기되었다.
이번 상장으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일론 머스크다.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급등하며 자산 규모가 1조 달러를 넘는 ‘조만장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동시에 테슬라 주가의 상승도 긍정적 흐름에 기여했다. 우주산업을 넘어 AI와 모빌리티 분야까지 영향력을 넓혀 가는 점이 주목된다.
스페이스X의 진짜 돈줄은 스타링크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로, 바다와 산간, 항공기 등 기존 통신망으로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가입자를 빠르게 확보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AI 사업 역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올해 초 xAI를 인수하며 AI 부문을 강화했고, 대화형 AI 그록(Grok)과 X 플랫폼의 데이터, 향후 구축될 AI 데이터센터가 핵심 자산으로 지목된다. 일부 전망은 AI 사업 매출이 2030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다만 과열 논란도 존재한다. 가치 평가 전문가 중 하나인 다모다란 교수는 현재의 기업가치가 다소 높다고 분석했고, AI 성장 전망이 지나치게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결국 실제 실적이 기대를 얼마나 충족하느냐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재 스페이스X는 우주 발사, 스타링크, AI 이 세 가지 축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AI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경우 현 가치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면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스타링크 가입자 증가 속도, AI 사업의 수익화 속도, 우주 발사 시장 점유율이 향후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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