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필모그래피 뒤에 남겨진 씻을 수 없는 얼룩 — 매년 3월 9일이 돌아오면 연예계에는 유독 무거운 공기가 감돌곤 하는데요. 드라마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故 조민기 씨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 대중에게는 신뢰감 주는 중견 배우이자 교수로 존경받았던 그였기에, 지난 2018년 불거진 '미투(Me Too)' 의혹은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었죠.
사건의 진실이 법적으로 완전히 매듭지어지기 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남겨진 이들에게 더 큰 상처와 숙제를 남겼던 그날을 기억하시나요? ㅠㅠ 참 복잡한 마음이 드네요.
상아탑에서 시작된 폭로, "제자들에게 미안하다"던 유서 — 사건의 발단은 그가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제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이었어요. 처음에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던 고인은 피해 학생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쏟아지자 결국 고개를 숙이며 사과문을 발표했는데요. — 당시 그는 "잘못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