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구마모토 아소산 인근의 전통 맛집 다카모리 덴가쿠 호존카이를 찾아갔습니다. 타카치호 협곡에서 차로 한 시간쯤, 쿠사센리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으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향토음식의 원류 같은 곳으로 느껴졌습니다. 1960년대부터 토란 단독 메뉴에 산천어를 더해 상차림이 확장되었고, 60년이 넘은 노포임을 실감했습니다. 토란은 학의 새끼 품종으로 아소 화산의 회토에서만 자란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꼬치에 바르는 된장 소스 역시 이곳의 역사 깊은 특제 소스이며, 숯불 화로를 가운데 두고 좌식과 식탁 자리가 혼합된 실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카모리 덴가쿠 호존카이는 덴가쿠의 오래된 향토음식을 선보이며, 야채와 두부, 토란, 산천어로 구성된 세트가 기본 구성입니다. 2,700엔 세트에는 곤약과 야채, 두부, 토란, 산천어, 국과 밥, 두부튀김이 포함되며, 소 꼬치는 780엔에 추가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세트에는 야채 위주로 구성된 코스가 이뤄졌고, 육류는 단품으로 즐겼습니다. 숯불의 열기가 의외로 뜨거워 주의가 필요했고, 된장소스가 달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깊어 꼬치를 하나씩 정성스럽게 구워주셨습니다. 산천어는 상류 계류의 흰살 생선으로 담백했고, 토란과 두부, 채소류의 조합은 전통의 맛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두부튀김은 씹는 재미를 더했고, 곤약의 식감과 소스의 조합이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추가로 소 꼬치를 시도했는데, 육질이 탄탄하고 숯불 향이 진해 다시 방문 의사를 굳히게 만들었습니다. 식당은 낡은 미닫이문이 다소 삐걱거리지만 내부는 깨끗하고 넓으며, 창가 자리와 바닥 좌석이 고르게 마련돼 있습니다. 주차 안내원과의 소통은 친절했고, 영어 메뉴판과 영어로 안내하는 직원 덕에 해외 방문객도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화로 구이의 순서는 친절한 점원께서 차근히 설명해 주셨고, 밥과 산나물 경단국이 곁들여져 식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아기자기한 미니어처와 대나무 통에 담긴 캇포 사케도 구경하는 재미를 주었고, 된장 소스의 구입도 가능했습니다. 다만 화장실 문이 다소 무겁고 건물이 낡아 보였으나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타카치호 협곡 방문 시 이곳은 현지의 맛과 전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으로 남았습니다. 친절한 접객과 지역적 특수성, 맛의 균형이 훌륭했고, 가격은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 가치가 충분히 납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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