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홍콩섬 셩완의 차찬탱 2카페를 다녀와 이곳의 공간과 맛에 대해 정리해 본다. 위치는 셩완지역으로 넓고 위생적이며 불친절하지 않은 분위기가 돋보인다. 밖에서 빵류와 메뉴를 먼저 볼 수 있어 선택이 편했고, 내부도 넓어서 두 명이 앉아도 합석 걱정이 없다. 물은 셀프이고 식탁 아래에는 티슈, 수저, 이쑤시개까지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주 메뉴 중 토마토라면, 크리스피번, 파인애플번, 마카로니를 비롯해 밀크티가 유명하다고 들었다. 우리가 주문한 구성은 파인애플번과 밀크티를 중심으로 시작했고, 이후 연유토스트와 아이스크림 브라운슈거 프렌치토스트를 곁들였다. 토마토라면과 토마토 마카로니는 특별한 조리법이라기보다 익숙한 맛의 조합이라 낭만보다도 넓고 깔끔한 공간의 편안함을 먼저 느끼게 한다. 파인애플번은 의외로 단단하고 달콤했고, 밀크티는 홍콩식 진한 스타일에 연유가 더해져 순하게 맛이 났다. 레몬티는 상큼함을 기대했지만 달콤함이 더 강해 조절이 필요했다.
런치세트에 대해선 가끔 가격 차이가 생겼고 14:30~18:00 애프터눈 티 시간대에는 다소 비싸다는 인상을 얻었다. 우리가 선택한 브런치 구성은 소시지, 캐비아, 어류 카레류 같은 다채로운 구색으로 보였고, 실제로는 차찬탱의 일반적 요리 구성과 달리 조금 더 세트형 느낌을 준다. 핸드메이드가 아닌 대체로 간단한 조합의 메뉴가 많았고, 음식의 핵심은 여전히 깔끔하고 넓은 공간에서의 편안함이다. 아이스크림이 얹힌 브라운슈거 프렌프렌치토스트는 달콤했고 위에 뿌려진 캐러멜 소스와 연유가 어울렸다. 다만 밀크티의 단맛은 취향에 따라 조절이 필요했고, 레몬티는 달면서도 한층 더 진한 향이 남았다.
전체적으로 이 차찬탱은 홍콩 로컬의 서민 식문화를 유지하면서도 위생과 공간의 쾌적함을 중시하는 곳으로 느껴졌다. 브런치 카페로의 과장된 분위기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와 음료를 제공했고, 특히 더운 날씨에 넓고 깨끗한 환경이 큰 강점이다. 차찬탱의 매력을 단순한 간식이 아닌, 식당으로서의 안정감으로 느끼게 해 주는 곳이다. 홍콩에서의 차찬탱 경험을 다양한 곳과 비교하며 생각해 보면, 이곳은 위생적이고 넓은 공간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 주는 현지인 중심의 실속 있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홍콩 차찬탱의 매력과 현실적 장단점을 균형 있게 체험해 보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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