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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사쿠라지마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 / 독특한 용암암, 금강만 전망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 / 독특한 용암암, 금강만 전망

사쿠라지마 렌트카 드라이브의 핵심은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였다. 주차는 무료였고, 입장료도 없어서 가볍게 들렀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사쿠라지마 활화산과 금강만, 그리고 수많은 용암암이 한눈에 보였다. 전시실은 규모 작고 바닥에 큰 사쿠라지마 지도가 벽에는 설명이 붙어 있을 뿐이었지만, 산책로처럼 길게 이어져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았다. 산책로의 시작부터 엄청난 바위들이 이어져 있어 자잘한 바위부터 집채만한 것까지 다양했고, 화산재가 자주 날려 바닥은 다소 젖고 까끌거리는 느낌이었다.

나는 오늘 기리시마까지 이어지는 황금빛 도로를 따라 주황색 점선 루트를 택했고, 여유롭게 구경해도 약 20분이면 충분했다. 전망대 주변의 계단은 길지 않아서 쉽게 오를 수 있었고, 벤치에 앉아 금강만을 바라보는 시간도 좋았다. 금강만은 가고시마에서 사쿠라지마를 거쳐 기리시마로 둘러싸인 내해로,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잿방어와 해조류 양식으로도 쓰이고 있었다. 활화산과 도심, 바다가 한꺼번에 보이는 풍경 덕에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맛이 있었다.

유노히라 전망대보다 약간 멀지만, 거기서 보지 못했던 다른 분화구 쪽이 열려 있었다. 일반인이 갈 수 있는 분화구에 가장 가까운 전망대 중 하나라 느꼈고, 구름이 검은 듯 보이던 분화구 주변의 분위기도 신기했다. 냄새는 유황 냄새보다는 타는 듯한 냄새가 은근히 났고, 큰 바위와 거친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독수리가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모습도 발견했고, 아래로 내려오며 사쿠라지마의 풍경을 더 생생히 감상할 수 있었다.

주변에는 카페 겸 기념품샾이 있어서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겼다. 기념품샵은 생각보다 작았고, 유노히라 전망대나 아리무라 쪽의 매점들을 따로 들르는 걸 추천하고 싶었다. 제주 한라산이나 쿠마모토의 아소산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였고, 이곳의 풍경은 가을의 단풍과 초록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특별했다. 이 러닝 코스처럼 도로를 따라 다니며 화산암의 독특한 질감과 바다를 함께 바라보는 느낌이 참 좋았다. 앞으로도 화산을 따라 다른 구역까지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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