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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야채가루가 킥! 냄새없는 영등포 곱창 맛집 천사곱창

 고소한 야채가루가 킥! 냄새없는 영등포 곱창 맛집 천사곱창

영등포역 3번 출구에서 나와 타임스퀘어 건너편 골목으로 5분 정도 가면 보이는 천사곱창 영등포점에서 90% 초벌 곱창을 처음 맛봤다. 주력 메뉴는 한우곱창, 대창, 막창이고 모듬도 21,900원으로 가성비가 좋았다. 육회를 찬으로 주는 구성도 매력적이었고, 2인분의 한우곱창과 1인분의 소막창으로 주문했다. 이 집의 핵심은 90% 초벌과 곱창 위에 뿌려지는 하얀 야채가루다. 이 가루가 곱창의 풍미를 은은하게 살려주고 냄새를 잡아주어 초보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또한 테이블에서 살짝만 굽기 때문에 연기와 기름 튀김 걱정이 적고, 초벌로 인해 다루기도 편했다. 소곱창의 식감은 겉바속촉으로 정말 만족스러웠고, 기름기도 과하지 않았다. 양념은 참기름과 고추 마늘 파의 조합으로 진하고 감칠맛이 강했다. 막창은 도톰하고 씹는 맛이 있어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었다. 특히 곱창 위의 야채가루가 맛의 포인트였고, 이 가루가 곱창의 냄새를 완벽히 억제했다. 환기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 옷이나 머리에도 냄새가 남지 않았다. 우삼겹도 빠삭하게 구워져 나왔고, 곁들인 밥 볶음 역시 맛있었다. 볶음밥에 곱창 기름으로 만든 감자와 떡까지 더해지니 완성도가 높았다. 김과 단무지, 김치도 넉넉히 제공되어 간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뛰어났다. 이날 이른 저녁이라 좌석이 꽉 찼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 대화가 편했다. 다 먹고 난 뒤에도 냄새 걱정은 남지 않았다. 곱창의 진입장벽인 냄새와 식감, 환기를 모두 해결한 덕에 다음에도 재방문 의사가 확실했다. 맥주나 소주 없이도 단단하게 한끼를 마무리할 수 있었고, 오래된 가게가 가진 신뢰감이 느껴졌다. 이곳의 소곱창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오래도록 남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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