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춥지 않았던 수능 날을 지나, 일주일 전까지 노랗고 빨갛던 나뭇잎들이 사라진 나무들이 눈에 띈다. 스산한 나뭇가지를 보니, 겨울이 옴을 느낀다.
저렇게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가, 울창해졌다가, 다시 또 앙상해졌다가, 다이어트에 오락가락하고 사는 우리 일상 같기도 하다. 여름과 겨울 중 언제가 좋은가?
이 질문에 추위가 싫어 여름이 좋다. 땀이 너무 나서 겨울이 낫다.
겨울은 옷을 껴 입으면 되지만, 여름엔 다 벗을 수도 없어, 힘들다, 여름은 게으른 사람이 좋아하는 계절이다 등 계절 선호도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있다. 나는 어떠한가?
개인적으로 여름, 겨울 보다 봄, 가을을 좋아한다. 봄에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따스함, 가을에는 여름 뒤 시원해지는 기분 속에 단풍 구경까지 요즘은 덜한데, 가을이 되면 왠지 센치해지는 때도 있었더랬다.
그럼, 여름과 겨울 중에는? 둘 다 싫다.
더워서 땀나서 싫고, 추운데, 밖에 다녀서 힘들고, 눈이 오면 길이 엉망이 되어 차막혀서 싫고,...
원문 링크 : 겨울 나무 - 오감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