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문하의 일화 언행 집대성 공총자(孔叢子) 제6장 잡훈(雜訓) 제6장 잡훈(雜訓) 자상(子上)이 여러 가지 학문을 익히다가, 자사(子思)에게 가르침을 청했다. (공백(孔白)의 자는 자상이며, 자사의 아들이다.
잡(雜)이란 제자백가의 학문을 뜻한다.) 자사가 말했다.
“선인(先人, 공자)의 가르침이 있느니라. 배움은 반드시 성인(聖人)을 따라야 그 재능을 이룰 수 있고, 칼날은 반드시 숫돌에 갈아야 그 날카로움을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부자(夫子)의 가르침은 반드시 《시(詩)》와 《서(書)》에서 시작하여 예(禮)와 악(樂)에서 끝났으니, 잡다한 학설은 여기에 끼지 못했다. 또한 무엇을 청하려는 것이냐?”
자사가 자상에게 말했다. “백(白)아, 내가 일찍이 깊이 생각해 보았으나 깨닫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배움에 있어서는 [깨닫게 되었다].
내가 일찍이 발돋움하여 바라보았으나 보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높은 곳에 오르니 볼 수 있었다. 이런 까닭에 비록 본성이 있다 하더라도 배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