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로 관통하는 노자 읽기, 노자 도덕경 69장 왜 '슬퍼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가 머리말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는 경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적극성, 주도성, 그리고 강한 힘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앞서 나가고, 먼저 행동하고, 상대를 압도하는 것이 성공의 방정식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동양의 오래된 지혜는 종종 우리의 상식을 기분 좋게 배반합니다. 만약 진정한 승리의 비결이 그 정반대에 있다면 어떨까요?
이 글은 2,500년 전의 고전, 노자의 도덕경 제69장에 담긴 상식을 뒤엎는 놀라운 승리 전략에 대해 탐구합니다. 특히 '슬퍼하는 자가 승리한다(哀者勝矣)'는, 언뜻 보기에 나약하게만 들리는 이 구절 속에 숨겨진 강력한 지혜를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노자의 이 지혜는 고대의 한 우화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장수가 있었습니다.
한 명은 언제나 공격과 약탈을 즐기고 상대를 얕보는 '무리 장수'였고, 다른 한 명은 노자의 가르침을 따른 '현명한 장수'였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