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내비게이션 논어 술이편 9장, 같은 슬픔 속에서 마음을 나누다 (조명이 천천히 밝아지며 강연자가 무대 중앙으로 걸어나온다.) “여러분,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친구가 상을 당했을 때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몰라, 말없이 옆에만 앉아 있었던 순간. 그 어색하고 무거운 공기 속에서도 마음 한구석에서 ‘같이 아파하고 있다’는 감정이 피어오른 적이 있었을 겁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할 주제는 논어 술이편 제9장의 한 문장입니다. 子食於有喪者之側,未嘗飽也.
(자식어유상자지측, 미상포야) “공자는 상을 당한 사람 곁에서 식사할 때, 결코 배부르게 먹은 적이 없었다.” 공자는 말이 아니라 ‘몸’으로 연민을 가르쳤습니다.
슬픔의 자리에선 결코 자신의 욕망을 채우지 않았다. 단순한 예절이 아니라, 타인의 슬픔과 ‘호흡을 맞추는 마음의 조율’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仁, 인입니다. 1. 공자의 공감철학, 서양의 공감윤리와 만나다 이 한 구절은 서양 철학의 공감 윤리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