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태백일사 고려국본기, 이야기로 읽는 고려의 혼 하늘의 자손, 땅을 되찾다 1. 송악의 정기, 자주(自主)의 깃발을 올리다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은 나라를 세운 지 2년 만에 도읍을 송악(개성)으로 옮겼습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이동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는 도선대사가 왕건의 아버지에게 “송악은 늙은 소나무가 뿌리를 뻗은 명당이니, 이곳에 터를 잡으면 삼한을 통일할 성인이 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는 설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즉, 고려의 건국은 한반도의 산천 정기를 이어받은 필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태조는 훗날 유언인 《훈요십조》를 통해 후대 왕들에게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우리가 중국의 문물을 받아들였으나, 강토와 사람의 성품이 다르니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우리만의 것을 지켜라.” 이는 강대국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땅과 사람에게 맞는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우겠다는 ‘황제국’으로서의 당당한 선포였습니다. 2.
“우리는 하늘의 자손이다” - 꺾이지 않는 민족혼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