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3색 논어 해설, 자한편, 추운 겨울이 되어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걸 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고전의 바다에서 가장 빛나는 별 하나를 함께 들여다보려고 해요.
바로 공자의 말씀을 담은 《논어》의 아홉 번째 편, 자한편(子罕篇)입니다. ‘자한’이라는 이름은 “공자께서 드물게 말씀하시다”라는 첫 구절에서 따왔어요.
이 편은 공자의 일상적인 모습, 유머, 겸손, 그리고 깊은 철학이 가장 생생하게 드러나는 곳이죠. 마치 공자가 우리와 눈높이를 맞춰 앉아서 속마음을 털어놓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오늘 우리는 세 분의 아주 다른 눈으로 이 자한편을 읽어볼 거예요. 첫 번째는 우리 시대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님.
도올 김용옥 교수는 이 편을 두고 "공자의 자기소외와 고독,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초월적 사명감이 응축된 장"이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송대 성리학의 거장 주자(주희) 선생님.
주자는 이 안에서 "천리와 인심의 조화"를 보았습니다. 세 번째는 현대인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