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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칼을 빼들었다, 상장폐지라는 이름의 기회

 현대백화점그룹이 칼을 빼들었다, 상장폐지라는 이름의 기회

오늘 주식 시장을 보다가 "어?" 하고 놀란 분들 꽤 계실 겁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주가가 무려 12%나 뛰어올랐으니까요. 보통 자회사가 상장폐지된다고 하면 악재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말이죠.

현대백화점그룹이 드디어 '중복 상장'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홈쇼핑을 100% 완전 자회사로 만들고, 시장에서 이름을 지우겠다는 건데요.

이 결정 뒤에 숨겨진 의도와 우리가 챙겨야 할 실속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왜 멀쩡한 회사를 상장폐지 시킬까?

한마디로 '제값 받기'를 위한 교통정리라고 보면 됩니다. 그동안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사(현대지에프홀딩스)와 중간 지주사(현대홈쇼핑)가 동시에 상장되어 있어, 기업 가치가 분산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어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볼 때 가장 고개를 갸웃거리는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엄마 회사도 상장, 딸 회사도 상장"이면 도대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냐는 거죠.

이걸 전문 용어로 '더블 카운팅(Double Cou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