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라면 여유롭게 번호표를 뽑고 서류 몇 장에 사인만 하면 끝났을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과정이, 요즘 들어 유독 심각한 상담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네요. 예전처럼 은행 직원이 웃으며 "알아서 연장해 드리겠습니다" 하던 시절이 순식간에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렸습니다.
화려하게 치솟던 수도권 아파트 가격 뒤에서 조용히 몸집을 불려온 다주택자들의 대출 청구서가, 이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원할 줄 알았던 빚의 만기, 마침표를 찍다 수년 동안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분들에게 은행 대출은 일종의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았습니다.
한 번 받아두면 만기가 도래해도 관행처럼 연장되는 것이 당연시되었죠. 하지만 이제 그 익숙한 공식이 완전히 깨져버렸습니다.
정부가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신규 대출에만 적용하던 LTV 0%라는 강력한 족쇄를,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 시점에도 똑같이 들이대기로 한 셈이죠. 요점은 이렇습니다.
만기가 돌아오면 원금을...
원문 링크 : 수도권 다주택자 대출 연장 제한, 갚거나 팔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