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내 자산의 70%가 허공으로 증발했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아마 매일 밤잠을 설치며 깊은 절망에 빠지셨을 테지요.
최근 미국 증시에서 정확히 이런 지옥을 겪던 기업 하나가, 하룻밤 새 무려 30%나 폭등하며 시장의 시선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의 바이오텍 기업인 사렙타테라퓨틱스입니다.
환자의 질병을 근본적으로 고쳐줄 것이라 굳게 믿었던 기존 유전자 치료제가 오히려 환자의 생명을 앗아가며 대중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던 혹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다른 연구실에서 원인 단백질과 mRNA를 눈에 띄게 줄여주는 놀라운 초기 임상 결과물이 튀어나오면서 분위기가 180도 뒤집혔지 뭐예요.
도대체 이 새로운 약물이 어떤 기록을 냈길래, 그토록 차갑게 등 돌렸던 투자자들이 앞다투어 지갑을 열고 있는 걸까요? 오늘 그 이면에 감춰진 거대한 기대심리와 우리가 결코 놓쳐선 안 될 냉정한 현실을 알아볼까 합니다.
지옥 끝에서 날아온 낭보, R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