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거실 한켠에 놓인 산세베리아 화분 옆으로 아주 조그마한 새싹이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보았거든요. 처음엔 다른 씨앗이 떨어져 난 건가 싶었어요. 그런데 친구 말로는 산세베리아가 번식한 거래요. 마치 새끼를 낳은 것처럼 옆으로 쑥 올라와 있었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검색을 시작했죠. 산세베리아, 이렇게 번식이 되는 식물이었구나 싶었어요.
산세베리아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번식해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포기나누기예요. 어미 주근 옆으로 새순이 올라오면 그것을 분리해 새 화분에 심는 거예요. 뿌리가 어느 정도 붙어 있는 상태로 나누는 게 포인트예요. 흙을 털어내고 보면 연결된 뿌리 줄기가 보이는데, 깨끗한 칼로 잘라서 분리하면 돼요. 뿌리 절단면은 하루 정도 그늘에서 말려준 다음에 심어야 썩지 않아요. 두 번째는 잎꽂이예요. 건강한 잎을 5~10cm 길이로 잘라서 흙에 꽂아두면 뿌리가 내려요.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잎 하나로 여러 개를 번식시킬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요. 단, 무늬 있는 품종은 잎꽂이를 하면 무늬가 사라질 수 있어요. 무늬를 살리려면 포기나누기가 훨씬 안전해요. 세 번째는 수경번식이에요. 잘라낸 잎을 물에 담가두면 뿌리가 나오는 방식이에요. 뿌리가 내리는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랑 함께 관찰하기에도 좋아요. 물은 2~3일에 한 번씩 갈아줘야 해요.
번식한 산세베리아는 처음 2~3주가 제일 중요해요. 새 화분에 옮겨 심은 직후에는 물을 바로 주지 않는 게 좋아요. 뿌리가 자리를 잡을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심고 나서 3~5일 후에 처음으로 물을 줘요. 햇빛은 직사광선보다 밝은 간접광이 좋아요. 강한 햇빛에 바로 노출시키면 잎이 타버릴 수 있어요. 흙은 배수가 잘 되는 다육이용 흙이나 모래가 섞인 흙이 좋아요. 일반 원예용 흙만 쓰면 과습으로 뿌리가 상하기 쉬워요. 물은 정말 적게 줘도 돼요. 흙이 완전히 마른 걸 확인하고 나서 주는 게 기본이에요. 산세베리아가 죽는 이유의 대부분은 과습이거든요. 산세베리아는 생명력이 정말 강한 식물이에요. 한 화분에서 시작해도 몇 년 지나면 어느새 옆으로 새순이 올라오고, 그걸 나눠서 또 키우고. 작은 새끼가 쑥 올라오는 순간, 식물 키우는 재미가 실감하게 돼요. 관리도 어렵지 않으니까, 산세베리아 번식 한 번 도전해 보세요. 한 화분이 두 개, 세 개로 늘어나는 뿌듯함은 해봐야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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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산세베리아 번식, 새끼처럼 쑥 올라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