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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라는 직업의 매력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매력

아버지는 신문사에서 일을 하셨는데, 내가 중학생이 되던 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인쇄 사업을 시작하셨다. 어릴 적, 아버지의 인쇄소는 나의 놀이터였다.

아버지의 인쇄소에 들어설 때마다 마치 거대한 미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거기에는 낯선 기계음과 종이 냄새, 그리고 잉크의 묵직한 향기가 섞여 있었다.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실 때면, 그 인쇄소에서 맡았던 향기가 고스란히 집으로 아버지와 함께 돌아왔다. 나는 그 기계들로 둘러싸인 공간의 어지러움 속에서도 늘 신기함과 셀렘을 느꼈다.

한쪽에서는 거대한 인쇄기가 쉬지 않고 돌아가며 종이를 집어삼켰고, 반대쪽에서는 사람의 손에 의해 책 표지가 접히고 있었다. 아버지의 손은 늘 분주했고, 기계들 사이에서 그는 따뜻한 손길로 종이 한 장 한 장을 다뤘다.

그의 손은 마치 마술사처럼, 단순한 흰 종이를 아름답고 의미 있는 무언가로 변신시켰다. 나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랐다.

"무슨 종이가 이렇게나...

# 디자이너 # 디자인 # 디자인의미 # 디자인카브 # 삶을디자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