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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설송 / 오탁번 시인

 동해 설송 / 오탁번 시인

동해 설송 / 오탁번 소나무 가지에 내린 눈이 먼 파도 소리에 잠을 깨는 입춘날 아침, 대관령이 흰 수염 쓰다듬으며 굽은 허리를 펴고 동해 바다는 푸른 치마폭 펼쳐서 소나무 가지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들을 담고 있다 설을 앞두고 오늘이 입춘이네요 일 년 중 봄이 시작되는 날인만큼 추워 웅크리고 있던 대관령이 굽은 허리도 펴고 풀린 날씨에 동해 바다는 소나무 가지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를 담고 있습니다. 벌써 봄이 곁에 와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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