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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O와 X로 기록하던 내가, 달력 기록법을 바꾼 이유

 하루를 O와 X로 기록하던 내가, 달력 기록법을 바꾼 이유

예전에는 하루를 O와 X로만 정리하던 달력이었다. 12월부터, 나는 달력을 이렇게 쓰고 있다. 예전에는 달력을 조금 다르게 썼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목표를 적어두고, 하루가 끝나면 O 아니면 X로 정리했다. 처음엔 분명 의욕이었다.

운동, 독서, 미라클 모닝 같은 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달력을 보는 게 점점 부담이 됐다.

X가 하나둘 쌓일수록 ‘오늘도 못했다’는 감정이 먼저 올라왔다. 한달중 성공했던 날은 4일뿐이었다.

X가 쌓일수록 마음도 같이 무거워졌다 못한 날을 표시하려고 시작했는데, 어느새 달력은 나를 기록하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평가하는 표처럼 느껴졌다. 특별히 게으른 하루가 아니어도 계획한 걸 다 못 하면 괜히 하루 전체가 실패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달력을 일부러 안 보게 됐다. 써놓고, 지우고, 또 미뤘다. 12월부터 새롭게 쓰는 달력 그래서 방식을 바꿨다 요즘은 달력을 이렇게 쓴다.

못한 날은 표시하지 않는다. 대신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