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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책 읽는 방법_한 권의 책 연속으로 3번 읽기

 요즘 내가 책 읽는 방법_한 권의 책 연속으로 3번 읽기

첫째, 난 기억력이 부족하다. 수십 번 나온 책 속의 주인공 이름도 책을 덮으면 기억나지 않는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던 책도 그때뿐이다. 50대 중반이 되어보니 '치매 아닌가?' 할 정도로 기억력이 저조해진다.

덜컥 겁이 나서 주변에 내 걱정을 털어놓으면 친구들도 다 똑같단다. 나이 들어가면 어쩔 수 없단다.

둘째, 난 도서관에서 책을 잘 빌려 읽는다. 책 속에 나오는 주옥같은 글에 줄을 긋고 싶지만, 남의 책이니 깨끗하게 읽고 돌려주어야 한다.

예전엔 책을 읽다가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나오면 메모지에 문장이 시작하는 위치와 페이지를 적었다. 예를 들면 'P10 위 5' 'P125 아 3' 'P10 위 5'는 10페이지 위에서 5번째 줄에서 문장이 시작한다는 뜻이고, 'P125 아 3'은 125페이지 아래에서 3번째 줄에서 문장이 시작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으면 메모지를 모아놓고 책을 펼쳐가며 노트에 필사를 했다. 그런데 문제점은 간혹 메모지와 펜 없이 달랑 책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