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대세 상승장에서도 한국형 짭 AI 카드만 내놓고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며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현재 카카오는 약 70%에 근접한 손실을 기록한 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그 원인은 단순한 실적 부진을 넘어선 노사 갈등과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에 있습니다. 2026년 임금·성과급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본사 차원의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현실적 리스크로 해석됩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산정 방식과 RSU 지급 기준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과 약 500만 원 규모의 RSU를 성과급 산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회사 측은 AI 사업 확대와 미래 투자 부담을 감안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고수했고, 이미 여러 차례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장기 보상 체계와 성과급 산정 방식에서 면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2차 조정회의에서도 조정 중지를 결정했고, 노조는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곧바로 전면 파업이 시작되지는 않으며, 파업 시점과 강도는 내부 논의를 통해 조율될 예정이고 계열사와의 공동 대응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현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엑스엘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 노조도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그룹 차원의 파업 확산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와 함께 실적 부진과 성장 둔화 우려 속에 카카오 주가는 여전히 큰 하락 압박을 받고 있고, 노사 갈등이 악재로 작용해 투자심리마저 얼어붙고 있습니다. AI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내부 조직 불안이 장기화된다면 신규 서비스 출시와 투자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카카오는 그 흐름에서 완전히 소외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규제·노사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이번 사태는 한국 IT 대기업들이 AI 시대의 성과를 직원‧주주‧회사 사이에서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김범수 의장도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지만, 돈만이 전부가 아닌 상태에서 카카오의 신화가 레거시 기업으로 전락하는 길을 걷고 있지는 않은지 의문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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