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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국가유산 탐방, 힐링하기 좋은 유적지 <영휘원숭인원>

 동대문구 국가유산 탐방, 힐링하기 좋은 유적지 <영휘원숭인원>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국가문화유산인 영휘원숭인원은 작고 아늑한 무덤으로, 관심이 없으면 청량리 인근에서도 쉽게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소박하고 조용하게 관리된다. 위치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04-2로 고려대역 3번 출구에서 약 850m, 청량리역 2번 출구에서 약 880m 거리에 있다. 주차가 가능하며 이용 가격은 대인 1000원, 외국인 1000원, 지역주민 500원이고 장애인·청소년·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이다. 궁릉 유적본부 홈페이지상 조선왕릉 이야기에도 표기될 만큼 조선왕릉의 하나로 인정받는 지역이다.

먼저 보이는 숭인원은 일제강점기에 영왕 이은과 이방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이진의 원이다. 이진은 1921년 8월에 태어나 그 이듬해 5월에 죽었다고 전해지며, 영휘원과 함께 1991년에 사적으로 지정된 서울의 묘역으로 남아 있다. 원래 이곳에는 고종의 비인 명성황후 민씨의 능이 있었으나 1919년 고종이 승하한 뒤 경기도 양주군 미금면 금곡리로 옮겨 지금의 홍릉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남아 있다. 두 원의 묘역시설로는 곡장, 상설, 석호, 석마, 혼유석, 장명등, 망주석, 문인석, 무인석, 홍살문, 정자각, 비각, 재실, 우물, 사초지 등이 갖춰져 있다.

영휘원은 대한제국 1대 고종의 생모인 순헌황귀비 엄씨의 원으로 알려진다. 황귀비가 1911년 사망한 뒤 현재의 자리에 조성되었으며, 조선시대 왕의 생모 무덤 제도에 따라 봉분은 병풍석과 난간석은 생략되고 호석만 둘러진 구조다. 원침 아래에는 정자각, 비각, 향로와 어로, 홍살문이 있으며 비각 안에는 ‘순헌귀비 영휘원’이라는 표석이 남아 있다. 원침 주변에는 석양과 석호, 망주석 등 석물이 한 쌍씩 배치되어 있고, 문석인과 석마, 장명등 등도 구성된다.

공간은 유료시설임에도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돋보이며, 숲의 그늘에서 새 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평가된다. 주변에는 세종대왕박물관이 있어 결혼식이 끝난 방문객이 뒤따르는 모습도 보인다. 이처럼 작은 공간이지만 조용하고 정갈하게 관리되며, 조선왕릉의 역사와 왕실 문화에 대한 흥미를 가진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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