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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할매 보고싶은 밤

 울할매 보고싶은 밤

이젠 다 잊고 앞만 보고 살아간다고 생각했지만 오랜만에 술에취하니 옛날 할매 모습 생각나네 술마시고 춤출때는 그렇게 즐겁더니 방한켠에 조용히 누워있자니 30년간 쭉 봐온 우리 할매가 불현듯 생각나 조용히 눈물이 나네 밥은 먹는지 춥지는 않은지 좋은데 간게 맞는지 이 험난한 세상속에서 내가 밝은 빛으로 남을 수 있었던 건 모든 일이 끝나고 집에오면 인자하게 웃는 얼굴로 반겨주는 할머니가 있어서였다. 그 누구의 말이나 평가는 중요하지 않고 남들한텐 저런 철면피가 없다는 말을 들으며 어떤 모함을 당해도 흔들리지 않는..

지금의 난 정말 그런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 할매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이 여려져 그때의 어린아이가 되는 건 똑같네.

그동안의 나는 할매를 잊었다고 착각하고 살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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