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잠깐 들라가라는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참기름 짰다구요~ 가져가라구요~ 아직 맛본 것도 아닌데 나물 두서너가지 넣고 고추장이랑 참기름 넣고 비벼먹을 생각하니 기분까지 고소해지는 것 같았어요.
오전에 통화하고 바로 출발해서 엄마집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코에 닿는 참기름의 향기!
마스크를 벗기도 전이었는데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더라구요. 역시 국산깨로 직접 방앗간에서 짜온 참기름을 향기레벨도 다르네요.
빛이 닿으면 안 된다고 신문지로 꽁꽁 싸놓은 참기름입니다. 엄마네 동네에 저보다 더 나이가 많은 방앗간이 있어요.
저도 어렸을 때 진짜 많이 갔던 곳이에요. 기름 짤 때, 가래떡 뽑을 때, 쌀가루 만들 때 등등..
그곳이 오래 오래 그 자리에 있어주면 좋겠어요. 지난 번 참기름 짤 땐 엄마랑 같이 방앗간에 갔었는데요.
들어가는 문부터 장비들이 싹 새것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옛날의 그 느낌은 없지만 사장님이 그대로여서 그런 지 들어서자 마자 추억들이 마구 떠올...
원문 링크 : 고소한 향기가 집안 가득 참기름 짠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