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나흘째는 은영이 생일이었다. 양력이지만 대충 추석 언저리에 찾아오고, 우리가 보통 2주씩 여행을 다니기에 은영이 생일은 주로 여행지에서 돌아왔다.
생일이라고 특별히 무엇을 한 적이 없기에 이날도 일상처럼 여행 계획이나 잡았다. '송악산에 가서 산방산 방향으로 올레길 10코스를 걷는다.
' 시간이 남으면 산방산 너머까지 걸을 테고, 안 되면 산방산까지만 걸을 터인데 그만 버스가 말썽을 부렸다. 이날 깨달은 사실이 두 가지 있다. (1) 마을버스로 갈아타도록 계획을 세우면 안 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일반 버스로 근처까지 가서 1.5km쯤 걷는 것이 낫다. 반드시 갈아타야 한다면 1시간쯤 기다릴 각오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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