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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현성 - 지세포에서 전복 먹고, 고현에서 회 먹고, 옛 성에서 누워 자고

 거제 고현성 - 지세포에서 전복 먹고, 고현에서 회 먹고, 옛 성에서 누워 자고

2박 3일 거제도 여행 이틀째는 앞서 호텔 상상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수영복을 까먹은 데 대한 형벌인 듯, 형벌 아닌, 형벌 같은 알몸 수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숙소를 옮긴 뒤 차를 두고 지세포항까지 걸어 내려가서 점심으로 나는 전복물회를, 은영이는 전복덮밥을 먹었다.

일문면 주민센터 앞에 있는 '더전복'에서였다. 식당 분위기가 이상하게 착 가라앉아 있었지만 맛은 있었고, 우리는 식당 분위기만큼 차분한 어조로 어제 한 소매물도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꼭 다시 가서 등대섬에 들어가 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https://tv.naver.com/v/36003998 '더전복'을 나설 때 몸에 기운이 탱천하는 것 같았다.

전복들이 벌써 소화되었을 리는 없고, 입가심으로 미리 먹은 맥심커피믹스(Maxim Coffee Mix) 때문인 것 같았다. 여행 중에는 왜 이렇게 달달한 커피믹스가 당기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힘찬 걸음으로 일운농협 정류장으로 갔고, 23번을 타고 고현버스터미널(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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