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내려온 지 어언 11개월이 지났다. 근 1년 동안 이 식당, 저 식당, 이 고깃집, 저 고깃집을 전전하고 있는데 안양에서 10년 넘게 단골이던 육화몽 인덕원점 같은 고깃집을 아직 찾지 못해서 외식하러 나서면 늘 부평초 같은 마음이다, 정처 없이 떠도는 기분.
고깃집 중에 고기 맛이 좋은 집은 있었다. 대구도 광역시급 대도시인데 고기 맛이 좋은 집이 없다면 말이 안 되지 않나?
하지만 뭐랄까, 우리랑 안 맞는 느낌이 있어서 아직 두 번 간 집은 없다. 어쩌면 우리가 문제인 것이, 우리는 그 식당이나 그 고깃집으로부터 손님임과 동시에 손님이 아닌 듯한 느낌을 받기를 원한다.
어떤 교류가 일어날 필요는 없는데 어떤 식당이든, 어떤 고깃집이든 나름 철학을 가지고 있고, 그 철학이 우리 성정과 맞아떨어져서, 고기 한 점을 먹더라도 '마음을 둘 만한 곳'에서 추억을 쌓아 가듯 먹고 싶은 것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면 어떤 외식이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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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훈병원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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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동고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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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막구이
원문 링크 : 상인동 고깃집 유씨막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