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와서 현관문을 열면 쌍둥이들이 "아빠!" 하고 달려오는 맛에 삽니다.
물론 딱 5분 좋고, 그 뒤로는 전쟁터지만요. 요즘 제 가장 큰 고민거리는 둘째 녀석 피부입니다.
제가 어릴 때 아토피로 꽤나 고생을 했거든요. 유전이라도 된 건지, 환절기만 되면 애가 밤새 등을 벅벅 긁어대는데 그 소리 들으면 잠이 다 깹니다.
건조해서 그런 건 알겠는데, 좋다는 아기수딩젤이나 유아로션 다 발라봐도 그때뿐이더라고요. 와이프도 애 피부 보면서 한숨 푹푹 쉬길래, 기계 덕후 아빠가 나섰습니다.
밤에 애들 재우고 맥주 한 캔 까놓고 폭풍 검색 들어갔죠. 성분표 하나하나 뜯어보다가 "어?
이거 좀 물건인데?" 싶어서 들인 놈입니다.
이름은 아나시스 리더미스 속건조수분크림입니다.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라 반신반의했는데, 용량 보고 일단 질렀습니다.
"이거 샴푸야? 왜 이렇게 커?"
택배 박스 뜯자마자 와이프가 던진 첫마디입니다. 저도 꺼내보고 좀 놀랐습니다.
보통 수분크림이라고 하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