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건의 발단 : 두배마마의 불호령 주말 아침이었습니다.
거실 소파에 늘어져서 TV 채널이나 돌리고 있는데, 안방에서 두배마마(와이프)가 나오더니 대뜸 묻더군요. "자기야, 저번 설날에 애들 받은 세뱃돈 어디 갔어?
통장에 넣었어?"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사실 제 비상금 통장에 잠시 넣어뒀거든요. (절대 쓰려고 한 건 아닙니다.
잠시 보관만...) 아차 싶어서 급하게 변명을 둘러댔습니다.
"어? 어...
그게, 요즘 은행 금리가 별로라서 더 좋은 상품 알아보느라 가지고 있지. 내가 누군데, 다 계획이 있다고."
일단 큰소리는 쳤는데 수습이 안 되더군요. 부랴부랴 스마트폰 켜고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쌍둥이들 이제 4살인데, 아직 제 이름으로 된 번듯한 통장 하나 없다는 게 좀 찔리기도 했고요. 검색하다 보니 눈이 번쩍 뜨이는 정보가 있더군요.
은행에서 애들 통장 만들면 돈도 주고 도장도 파준다는 겁니다. 이거다 싶었습니다.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2. 맨땅에 헤딩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