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재우고 식탁에 앉아 서랍을 쓱 열어봤는데, 그동안 제 귀를 거쳐간 무선 이어폰이랑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꽤 많이 쌓여 있더라고요. 쌍둥이들 신생아 때 새벽 수유하면서 졸음 쫓으려고 한쪽 귀에만 꽂고 팟캐스트 듣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요새는 거실에서 장난감 소리 피해서 잠시나마 제정신 유지하려고 노이즈 캔슬링 용도로 진짜 다양하게 써본 것 같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보면 황금귀니 막귀니 하면서 엄청 전문적인 주파수 대역폭이나 해상도 같은 용어로 티어를 나누던데, 사실 저 같은 평범한 30대 아빠 입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또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직접 제 돈 주고 사서 써보며 느꼈던 지극히 현실적이고 주관적인 무선 음향 기기 계급도를 한 번 덤덤하게 풀어볼까 합니다.
[돌고 돌아 결국 생존템, 애플 에어팟 프로 2세대] 솔직히 순수하게 '음질' 하나만 따지고 보면 얘보다 소리 좋은 기기들은 시장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저도 처음에 C타입 버전으로 35만 9천 원이나 주고 샀는데, 기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