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마다 애들 재워놓고 아내랑 스마트폰으로 호갱노노랑 네이버 부동산 켜놓는 게 일상이네요. 저희 집이 4인 가족이 살기에 평범하고 괜찮은 크기긴 한데, 쌍둥이들이 크면서 자전거 두 대에 트윈 유모차까지 현관에 두려니 수납공간이나 구조가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정부에서 밀어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조건이 저희 부부한테 딱 맞길래 이참에 조금 더 인프라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볼까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금리가 1~2%대라고 하니 처음엔 이자 부담 확 줄이면서 갈아타기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동작구 상도동이랑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매물들을 엄청 뒤졌네요. [9억 커트라인, 그 숨 막히는 호가 눈치게임] 막상 부동산 앱을 켜고 현장에 전화를 몇 군데 돌려보니 제가 상상했던 핑크빛 미래랑은 전혀 딴판이더라고요.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으려면 아파트 매매가가 무조건 9억 이하여야 한다는 아주 강력한 조건이 있습니다. 이 조건 때문에 시장이 정말 기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