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쌍둥이들의 기상 알람이 울립니다. 눈도 제대로 못 뜬 채로 거실로 나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부엌으로 직행해 에스프레소 머신 전원을 켜는 거네요.
육아하시는 부모님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아침에 들이켜는 커피 한 잔은 여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수액 같은 느낌입니다. 안 마시면 오전 근무 내내 머리가 멍해서 버틸 수가 없더라고요.
예전에는 출근길에 회사 앞 프랜차이즈에서 매일 4,500원씩 주고 사 마셨는데, 한 달이면 그 돈만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서 식비 부담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쌍둥이들 기저귀 값에 밥값만 해도 등골이 휘는데 제 커피값이라도 줄여야겠다 싶어서 작년부터 홈카페 모드로 전향했네요.
문제는 원두 정착이 정말 쉽지 않았다는 겁니다. 유명 카페 원두는 200g에 15,000원이 넘어서 며칠 먹으면 동나고, 마트에서 1kg짜리 대용량을 샀더니 고무 타는 냄새가 나서 결국 다 버렸던 뼈아픈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 며칠 전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