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눕히고 조용히 거실로 나와서 스마트폰 계산기를 참 오래도 두드려봤네요.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 만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와이프랑 며칠 밤을 새우며 고민을 좀 했습니다.
뉴스만 틀면 터져 나오는 전세 사기 여파 때문에 불안한 것도 컸지만, 막상 5억이라는 큰돈을 집주인한테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는 게 과연 지금 시대에 맞는 주거 재테크인지 강한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전세는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당연히 전세가 진리라고 굳게 믿고 살았습니다.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월세가 너무 아깝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요즘 재테크 커뮤니티나 경제 기사들을 깊게 파고들어 보니, 무주택자 생존법으로 아예 월세 시대를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완전히 바뀌었더라고요.
특히 저희처럼 쌍둥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선 보증금 떼일지도 모른다는 그 스트레스가 진짜 상상 이상으로 무거웠습니다. 혹시라도 뉴스에 나오는 빌라왕 사태나 깡통전세 일에 휘말리면 우리 네 식구 하루아침에 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