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만 해도 '10억'이라는 숫자는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꿈의 금액 같았습니다. 백만장자라는 단어가 주는 그 묵직한 권위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30대 후반이 되어 직장 생활 10년 차를 넘기고,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쌍둥이들까지 키우다 보니 이 '10억'이라는 돈의 무게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네요. 며칠 전 뉴스 기사를 보다가 헛웃음이 났습니다.
제가 어렴풋이 목표로 삼고 생각하던 부자의 기준과, 지금 2026년 대한민국의 진짜 자산 현실은 달라도 너무 다르더라고요. 막연하게 10억만 모으면 은퇴할 수 있겠지 생각하셨던 분들이라면 오늘 이야기가 꽤 충격적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0억은 그저 서울 아파트 입장권일 뿐] 퇴근길에 멍하니 부동산 앱을 켜보는 게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요새 마포나 성동구 쪽 괜찮은 국평 아파트 시세를 보면 15억은 그냥 가볍게 넘어가더라고요. 학군지라는 목동이나 강남은 쳐다보기도 무서운 수준이죠.
통장에 현금 10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