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재우고 조용히 거실에 나와 부동산 앱을 켰습니다. 내년에 쌍둥이들이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니 슬슬 학군 고민이 시작되더라고요.
원래 제 고향이 경상도 쪽이라, 교육열 하면 알아주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이나 부산 해운대 쪽으로 아예 터를 옮겨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지금 직장도 재택근무 비중이 높아서 지방 거주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호갱노노랑 네이버 부동산을 번갈아 보다가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기분이 들었네요. 제가 몇 년 전만 해도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던 지방 대장주 아파트들의 현재 시세표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지방의 강남, 그 견고했던 철옹성의 몰락] 불과 3~4년 전 부동산 불장일 때만 해도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범어센트럴푸르지오나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자이 같은 곳은 그야말로 넘사벽이었습니다. 당시 15억, 16억을 우습게 찍으면서 서울 웬만한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아파트 뺨치는 위상을 자랑했으니까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