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간신히 재우고 거실에 나와 낡은 소파에 털썩 기대앉았네요. 하루 종일 쌍둥이들 뒤치다꺼리하느라 혼이 쏙 빠졌는데, 이 고요한 새벽 시간이 유일하게 숨 돌리는 때인 것 같습니다.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켜서 주식 어플을 열어봤습니다. 온통 빨간불이 번쩍이고 뉴스에서는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네 마네 난리인데, 참 신기하게도 제 계좌만 고요하고 평온한 파란색이더라고요.
순간 나만 뒤처지는 건가 싶어서, 지금이라도 당장 날아가는 급등 종목에 올라타야 하나 손가락이 매수 버튼 위에서 엄청나게 갈등했습니다. 남들 다 수익 내는데 나만 바보 된 것 같은 그 소외감, 흔히 말하는 FOMO(포모)가 사람을 정말 미치게 만들더라고요.
주식은 마트 장난감처럼 환불이 안 됩니다 답답한 마음에 유튜브로 주식 관련 영상을 찾아보다가 9년째 채널을 운영한다는 전업투자자 와조스키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멍했던 머리를 크게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쌍둥이들 비싼 장난감을 샀다가 하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