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대형주의 배신, 계좌가 녹아내리네요 쌍둥이들 겨우 다 재우고 식탁에 앉아서 얼음장 같은 찬물 한 잔 마시면서 주식 창을 열었습니다. 파란색으로 도배된 계좌를 보니까 깊은 한숨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우리 애들 나중에 커서 들어갈 교육비라도 미리 불려볼까 싶어서 나름 탄탄하다는 우량주 위주로 담았거든요. 수익은커녕 며칠 만에 원금까지 무섭게 까먹고 있는 상황을 마주하니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입니다.
특히 이번에 비중을 꽤 크게 실었던 게 로봇 관련주랑 굵직한 대형주들이라 충격이 배로 큰 것 같아요. 솔직히 이 정도 기업들이면 코스닥 잡주들처럼 변동성이 심하지 않고 안전하게 우상향 할 줄 알았거든요. 2조가 몰린 시장, 단 이틀 만에 벌어진 대참사 현대차랑 두산로보틱스는 분명히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기세가 엄청났어요.
경제 뉴스를 봐도 온통 장밋빛 호재뿐이었고 차트도 정말 완벽해 보였죠. 특정 날에는 거래대금만 2조가 넘게 터지면서 중요한 저항선을 싹 다 뚫고 올라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