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옆 부서 김 부장님이 다음 달에 대전으로 이사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회사는 서울인데 출퇴근은 어떻게 하시냐고 물었더니 당분간 주말부부로 지낼 계획이시랍니다.
저희 쌍둥이들은 이제 겨우 말문 트여서 육아 출퇴근만으로도 숨이 차는데,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선배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김 부장님이 대전행을 결심한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바로 의대 지역인재 전형 때문이더라고요. 요즘 강남이나 서초 쪽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가 중학교 입학하기 전에 무조건 충청권이나 부산, 대구 쪽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이른바 '지방 유학'이 필수 코스처럼 돌고 있다고 합니다.
[의대 가려면 중학교 때부터 짐을 싸야 하는 이유] 예전에는 고등학교 3년만 그 지역에서 나오면 지역인재 전형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제도가 빡빡해지면서 2028학년도 대입, 그러니까 현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들부터는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3년, 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