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쌍둥이들 겨우 재우고 뻐근한 몸을 소파에 뉘이며 주식 어플을 켰네요. 어린이집 다녀와서 온 집안을 우다다다 뛰어다니는 두 녀석 씻기고, 먹이고, 억지로 재우고 나면 제 입에선 정말 단내가 날 지경입니다.
겨우 한숨 돌리며 경제 기사를 보는데, 요새 뉴스를 보면 코스피는 연일 신고가를 찍고 날아간다고 난리더라고요. 인터넷 커뮤니티나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는 반도체로 차를 바꿨네, 계좌가 몇 프로 찍혔네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제 계좌는 왜 이리 고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쌍둥이들 커갈수록 식비에 장난감 값에 돈 들어갈 곳은 계속 2배로 늘어나는데, 제 계좌의 파란불을 보고 있자니 한숨이 푹푹 나오는 밤이네요. 솔직히 남들 다 돈 복사한다는 소리가 들리니까 조바심도 나고 포모(FOMO) 증후군이 엄청 오더라고요.
애들 분유값, 기저귀값이라도 조금 더 벌어보겠다고 이리저리 단타 치다가 멘탈만 털린 기분입니다. 그런데 오늘 차트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시장 흐름을 짚어주는 영상들을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