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한구석을 가득 채우고 있던 거대한 쌍둥이 육아 용품들을 하나둘씩 처분하다 보니, 문득 아이들 갓난아기 시절 매일 밤 계산기를 두드리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애들 용품은 왜 그렇게 하나같이 다 비싼지 모르겠더라고요.
처음에는 내 자식들이 쓰는 거니까 무조건 비싸고 좋은 새 제품으로 다 사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쌍둥이다 보니 뭐든 두 개씩, 혹은 두 배로 큰 걸 사야 했고, 몇 번 쓰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이 훌쩍 커버려서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걸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무작정 카드를 긁기 전에 이게 과연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렌탈이 나은지 중고로 들이는 게 나은지 철저하게 손익분기를 따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육아 비용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당근할까, 대여할까'를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품목별 최적의 세팅 루트를 덤덤하게 정리해 봅니다.
[첫 번째: 렌탈과 중고 구매를 가르는 마의 '6개월' 손익분기점] 모든 아기용품의 가성비는 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