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2주 천국이 끝나고 아이들을 집에 데려오던 첫날, 겉싸개를 풀면서 부부가 가장 먼저 확인했던 건 다름 아닌 아이들의 배꼽이었습니다. 초보 부모에게는 아직 떨어지지 않고 덜렁거리는 탯줄 덩어리가 생각보다 엄청난 공포로 다가오더라고요.
저희 집 쌍둥이 중 한 명은 조리원에서 이미 탯줄이 예쁘게 떨어져서 작은 상자에 담아왔는데, 다른 한 명은 집에 올 때까지 거뭇거뭇하고 딱딱해진 탯줄을 그대로 달고 왔습니다. 옷을 갈아입힐 때나 기저귀를 채울 때마다 혹시라도 건드려서 아플까 봐 손을 벌벌 떨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오늘은 저처럼 조리원 퇴소 후 집에 왔는데 아직 아이 배꼽이 안 떨어졌거나, 묘하게 진물이 나서 당황하셨을 부모님들을 위해 신생아 배꼽 떨어지는 시기와 목욕 후 건조 팁, 그리고 소아과에 가야 하는 기준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신생아 제대 탈락, 정상적인 시기는 언제일까?]
탯줄을 자르고 남은 부분을 '제대'라고 부르는데, 이게 바짝 마르면서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