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쌍둥이들 따라다니느라 마음이 바닥까지 털리는 날이었죠. 달러 강세가 일반적으로는 악재로 여겨지지만, 원화 환산 이익으로 반도체 수출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혜택이 크다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그래서 2분기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은 여전히 탄탄했고, 금리 불안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 같아요. 이 흐름 덕에 저는 당장 시장이 흔들려도 제가 꾸준히 모아온 우량 반도체 주식들을 팔지 않고 버티기로 했습니다. 단기적 출렁임보다 반도체의 장기적 매력이 더 크다고 생각하니까요.
한편 코스피가 반도체를 등에 업고 버티는 동안 코스닥은 진짜 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 계좌의 코스닥 종목들이 파란불을 보며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수급이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쏠리며 낙폭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저는 이를 멘탈 훈련의 기회로 보려 합니다. 예전에 매수하고 싶었지만 비싸 쳐다보지 않았던 알짜 코스닥 기업들이 지금은 바겐세일처럼 싼 가격에 나와 있어요. 남들이 다 공포에 질려 던져도, 실적이 탄탄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조금씩 모아 두면 장기적으로 쌍둥이들의 학자금 마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6월 대응 전략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현재 코스피 우량주는 가파른 상승 이후 기술적 조정이 예상되며, 저는 환율 수혜를 기대하며 강력히 홀딩합니다. 코스닥 개별주는 수급 쏠림으로 인한 폭락이 진행 중이므로 과대 낙폭된 실적 우량주를 위주로 분할 매수하는 방향이죠. 투자 심리 면에서는 수익에 대한 조급함과 하락 공포가 공존하니 포모를 극복하고 여윳돈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국은 조바심 없이 좋은 주식을 꽉 쥐고 가자는 단순하지만 확실한 원칙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새벽 차트를 바라보며 온갖 시나리오를 적어 보았지만, 결국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본인만의 확실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낮에는 직장을 다니고 퇴근 후 육아까지 병행하는 우리 가족 투자자들이 더 많이 흔들릴 수 있지만, 6월의 출렁임을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아침 미국 장이 어느 쪽으로 불이 붙을지 모르는 만큼, 오늘 하루도 멘탈을 다잡고 차분히 흔들림 없이 나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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