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업무 중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확인하자 코스피가 파란색을 지나 시퍼렇게 질려 있었다. 장 중에 최대 -6%까지 하락하는 모습은 좁은 칸막이 속에서도 차가워진 손발을 느끼게 했다. 애초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저축으로 모아둔 돈이었지만 원금마저 흔들리는 상황은 멘탈을 무너뜨렸다. 미국 나스닥 선물 차트의 징후는 양호했고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으나 코스피의 기형적 하락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복기해 본 결과의 핵심은 하이닉스에 집중된 비정상적 수급이었다. 회사의 본질적 가치는 좋고 실적도 우수하나 주가 상승 속도와 맹목적 심리가 문제로 작용했다. 부동산 광풍이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던 시절의 과열 현상과 닮아 있었고, 실제로 실거주 목적이 아닌 프리미엄 매수까지 늘어났다. 따라서 현재 시장은 실질 가치보다 단타와 투기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심신은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 연일 상승하던 흐름이 한 번의 대규모 조정으로 트라우마가 되었고 지수가 조금만 내려가도 공포에 떨며 손절이 늘었다. 반대로 반등이 오르면 소외될까 두려워 이성을 잃고 무분별한 매수를 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높은 레버리지로 인한 변동성도 커지며 우량주도 함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 달간의 전략이 정리되어 표로 제시되었고, 과도한 쏠림은 경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절대 추격 매수 금지와 진정될 때까지의 대기, 주식 어플 지우고 휴식하는 조치 등이 제시되었으며, 시장의 왜곡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이익을 지키는 길로 제시되었다. 또한 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다가올 때를 전후로 큰 변동이 재현될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인지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발 물러서 가족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도 건강에 더 이롭다고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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