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침 출근 준비 중 차 키를 못 찾아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집었다고 한다. 한참 찾다가 제 왼쪽 주머니에 고스란히 들어 있던 걸 발견하자 허탈한 웃음이 났다고 한다. 회사에서 엑셀 창을 띄워 놓고 방금 읽은 문장을 반복해 보는 자신이 보였다고 한다. 쌍둥이 육아로 기가 다 빠진다는 자책이 쌓였다고도 한다.
팀 쿡의 새벽 4시 30분 루틴을 보며 억대 연봉자의 습관으로만 여겼지만 그 이유가 다르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신경과학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새벽 움직임은 몸매나 체력 때문이 아니라 뇌의 작동을 되살리는 게 목적이라고 한다. 뇌가 움직임을 멈추면 생존 위협이 없다는 걸 인지하고 연산을 줄이며 에너지를 아끼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해석이다.
무겁게 느껴지던 자책도 점차 수그러들었다고 한다. 몸이 먼저 반응해야 뇌가 깨어난다는 체화된 인지 이론에 마음이 점점 다가간 셈이다. 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습관이 뇌에서 BDNF의 분비를 촉진해 기존 뇌세포 연결망을 더 탄탄하게 만든다는 점이 특히 크게 다가왔다고 한다.
실제로 어제 출근길에 14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피해 계단으로 올라봤더니 오전 집중도와 활력이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직장인 뇌를 악화시키는 습관 Top 3를 표로 정리하며, 바꾼 습관은 1시간마다 3분 걷기, 밖으로 나가 걷기, 동네 조깅 20분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점심 뒤 휴게실 대신 공원을 잠깐 걸은 것도 큰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오늘부터는 자책 대신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내일 주말 아침에는 아이들 차를 싣고 동네를 크게 한 바퀴 돈다고 했다. 다들 desk 앞에서 머리 쥐어뜯지 말고 지금 바로 10분 정도 걷는 습관을 시도해 보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뇌의 활력과 업무 집중도가 달라진다는 체험을 공유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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