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거북섬에서 인생 짜장면을 맛본 뒤 대부도로 향했다. 글램탑글램핑의 B-16 구역에 도착해 체크인 동에서 간단히 입실 절차를 마친 뒤, 더 알차게 즐기기 위해 인원 추가 1명당 2만원 바베큐 세팅 2만원 불멍 세트 2만원 온수풀 이용 3만원을 추가했다. 이로써 총 11만원을 추가 결제하고 본격적인 휴식을 시작했다. 텐트 안으로 들어서니 글램핑답게 내부가 잘 갖춰져 있었고 더블 침대 두 개와 개별 주방, 화장실까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캠핑하기에 아주 편리했다. 특히 텐트 바로 뒤에 주차가 가능해 짐 나르기가 수월했다.
지루할 틈 없이 놀 거리도 풍부했다. 매점과 대여 서비스로 무료 대여 가능한 축구공, 농구공, 보드게임은 물론 모래 놀이터, 농구장, 족구장, 잔디밭의 미니 축구까지 아이들이 금세 흥을 올리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온수풀로 바로 달려가 여름처럼 따뜻한 물 속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았다. 바닷바람이 살짝 불었지만 물이 따뜻해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수영 준비물은 간단했다. 수영복은 필수이며 사장님의 튜브 바람 넣는 기계 덕에 튜브만 챙겨와도 충분했다. 둘째가 축구 학원 덕에 실력이 나오자 아이들은 물에서 나온 뒤에도 잔디밭에서 신나게 뛰며 시간을 보내다 오후 4시 30분쯤 기온이 내려가자 아이들을 씻고 마당으로 나와 보드를 즐겼다.
저녁에 도착한 바베큐는 이미 세팅이 끝나 있었고 우리 쪽으로 흘러나오는 향기에 아이들이 환하게 웃었다. 고기와 싱싱한 조개를 숯불에 구워 먹으며 식사 시간을 즐겼고, 테이블이 필요하다면 간이 테이블을 빌려 경치를 만끽하며 식사할 수 있었다는 점도 큰 만족이었다. 불멍 시간에는 바닷가 바람 속에서도 안전하게 불을 피우고 오로라 가루를 뿌려 색다른 불꽃을 보며 아이들은 눈을 반짝였다. 마시멜로를 노릇하게 구워 먹으며 밤하늘의 달을 바라봤고, 가족과 함께 서로의 소원을 빌었다.
다음 날 아침엔 비눗방울 놀이와 보드게임으로 아이들 간의 친밀감이 한층 깊어졌고, 든든한 아침 식사 후에는 퇴실 전 한 번 더 수영장을 이용하며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텐트 안에서만 놀아도 시간이 모자랄 만큼 알찬 구성이었고, 단단대디로서 캠핑 장비를 따로 장만하지 않아도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색다른 추억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장소임을 확신했다. 단점으로는 그늘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하겠지만, 이 모든 경험은 아이들의 밝은 미소로 충분히 보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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